지난 7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3일을 못 넘기고 폐사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을 운영하는 울산 남구는 올해 15세인 암컷 돌고래 장꽃분의 새끼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10일 오전 4시 5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사체를 부검한 경북대 수의대 팀은 사인을 '급성폐렴'으로 판정했다.
수족관에서 태어난 돌고래 새끼의 생존률은 통상 5~10% 정도다. 안두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장은 "새끼가 숨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돌고래의 임신과 출산을 지켜보며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자료를 축적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상은 기자 chazz@joongang.co.kr 중앙일보 발췌 |